▒ 자모원앙월 ( 子母鴛鴦鉞 ) ▒

■ 모양과 사용법

자모원앙월은 두 개의 월아를 합쳐서 만든 무기로서 길이는 48cm 이다.

'월(鉞)'은 도끼를 뜻하지만 도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오히려 권(圈)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주먹을 사용하면서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권법의 달인이 이것을 사용하면 권법 기술과 함께 이용되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무기만 있으면 맨손으로는 대적할 수 없는 무기도 상대할 수 있게 되며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 역사와 세부 내용

손에 끼워서 주먹의 공격력을 높이는 무기는 권법의 발달과 함께 계속 연구되어 왔으며,

명나라의 『삼재도회(三才圖會)』에서는 칼날이 없는 철권(鐵拳)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자모원앙월은 팔괘장(八卦掌)의 대표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팔괘월(八卦鉞)이라고도 불린다.

무술의 달인으로서 그 명성이 높았던 팔괘문(八卦門)의 중해천(중?海川 : 1796~1880년)이 이 무기를 잘 다루었기 때문에 무기의 이름이 팔괘가 되었다고 하며, 그가 이 무기를 발명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모원앙월은 팔괘문에서만 사용한 무기가 아니고 소림파 등 다른 유파에서도 사용하였다.

<출처---들녘 / 시노다 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