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냐드 대거 ( poniard dagger ) ▒
■ 모양과 사용법
파냐드 대거는 래피어와 짝을 이루어 사용하는 찌르기에 역점을 둔 단검이다.
가느다란 날의 단검은 직사각형이며 날끝이 강화되어 있다.
래피어와 파냐드 대거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이 두개를 같이 찰 수 있는 허리띠, 손잡이 그리고 칼집을 통일하는 거시 유행이었다.
전체 길이는 30cm, 무게는 0.3kg 가량이다.
날의 단면은 막대기 모양이며 폭이 좁아 1cm 를 넘는 경우는 없었다.
■ 역사와 세부내용
파냐드 대거의 어원은 '비수'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프와냐르(poignard)이다.
16세기 경에 영국에 소개되어 소형 단검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전성기였던 16세기~ 17세기 후반에 걸쳐 파냐드 대거는 허리띠의 잘 쓰는 팔쪽에 수평으로 갖고 다녔다.
위치는 허리의 약간 뒤쪽이다. 이는 잘 쓰는 팔로 래피어를, 반대편 팔로 파냐드 대거를 순식간에 빼내기 위한 합리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후반에 남유럽(스페인과 이탈리아)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소드 앤 대거」에 의한 펜싱이 서서히 사라졌으며, 이와 더불어 '파냐드'란 단어 자체도 사라져갔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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