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쉬르( shamshir ) ▒

■ 모양과 사용법

샴쉬르는 페르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검이다.

서양의 사브르의 기원이 된 검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징은 완만하게 구불어진 날 부분과 손잡이가 반대 방향으로 구부러진 점인데, 이는 베기에 매우 적당한 구조이다. 전체 길이는 80~90cm이고 1m가 넘는 기다란 것도 있다고 한다. 무게는 1.5~2kg 이다.

■ 역사와 세부내용

샴쉬르는 라틴어로는 시미테라(simiterra), 프랑스어로는 시메테레(cimeterre), 영어로는 시미터(scimitar)라고 하는데, 원어인 페르시아어로는 샴쉬르(shamshir)라고 한다.

원래 샴쉬르가 없었던 시대에는 페르시아의 검은 일직선이었으며 현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페르시아인들이 주로 검을 내려쳐서 베는 데 사용하였기 때문에 차츰 모양이 변해서 지금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샴쉬르의 날 부분에는 매우 드물지만 홈이나 글이 새겨진 것도 있다. 초기에는 검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지만 16세기 후반부터는 알라신에게 기도하는 문구가 많아졌다. 또한 금성(金星)을 의미하는 '바달 하달(ba,dal,ha,dal)'이라는 문자를 새긴 것도 있다. 이는 금성이 힘과 용기를 주며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