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어/커틀러스(hanger / cutlas) ▒
■ 모양과 사용법
행어는 베기용으로 사용된 보병용의 검으로 특히 사냥에 사용되었다. 사냥 용도로 많이 사용되어서 오히려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한 점이 시사할 만하다.
이 칼의 특징은 칼의 끝부분인데, 날 부분이 이 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런 칼을 의사도(疑似刀)라고도 부른다.
한편, 커틀러스는 행어와 거의 동일하며 주로 선원들이 사용한 검이다.
행어의 전체 길이는 50~70cm, 무게는 1.2~1.5kg이고, 커틀러스의 전체 길이는 50~60cm, 무게는 1.2~1.4kg이다.
■ 역사와 세부내용
행어는 대략 16세기 경부터 사용되었으며 17~18세기에는 키용과 너클가드가 있는 것도 있었다.
사브르의 종류와의 차이점은 행어가 폭이 넓다는 점인데, 이는 기병들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런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커틀러스는 18~19세기에 선원들이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행어와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행어가 군용으로 사용된 것은 독일과 러시아에서 18~19세기 중엽이었다. 행어는 독일에서는 두색(dusack), 러시아에서는 테색(tessack)이라고 불렀다. 이들 행어는 전장에서 화승총이나 총검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2차 무기로, 이들 행어는 멜빵에 차고 다녔다. 그리고 그 사용의 간편함 때문에 길이가 점차로 짧아졌고 결국에는 단검의 일종으로 변형된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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