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차 ( 飛叉 ) ▒

■ 모양과 사용법

비차는 던지기 전용으로 만들어진 무기이다.

형태는 칼끝이 두 갈래, 세 갈래, 많은 경우에는 다섯 갈래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고 한다.

여러 형태 중 세 갈래가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며 표준이라고 할 수 있고,

크기는 전체 길이가 약 29cm이고, 그 중 3분의 1이 예리한 칼날인 머리 부분으로 되어 있다.

두 갈래로 되어 있는 차의 표준은 전체길이가 약 20cm이고, 그 중 2분의 1을 칼날이 차지하고 있다.

재질은 어느 것이나 비차 전체가 철로 되어 있으며 주조하여 만든다.

무게는 약 600g이 표준이고 아무리 무거워도 1,200g은 넘지 않았다.

사정거리는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약 160m에 달한다.

아홉 개를 한 세트로 하여 가죽주머니에 넣어 휴대하였는데, 주머니에 넣을 때는 칼날이 위를 향하도록 하였다.

■ 역사와 세부내용

비차의 기원은 농민들이 사용했던 쇠스랑이나 그것에서 발전된 일반병기인 차(叉)가 아니고,

어민들이 사용했던 작살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작살이 언제 누구에 의해 비차라는 무기로 만들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최소한 명나라에 들어서 비차가 사용된 것은 확실하다.

<출처---들녘 / 시노다 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