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즐러드 ( baselard or basilard ) ▒

■ 모양과 사용법

분류상으로는 도검의 일종이지만 단검으로 유명한 배즐러드는 막대기 모양으로 발달한 폼멜이 가드와 평행으로 되어 있어 'I'자형의 손잡이 모양이다.

외관상으로 날부분은 쐐기 모양의 양쪽 날이며, 날의 두께가 얇고 평평하기 때문에 베기 공격에도 적당하다.

전체 길이는 30~50cm, 넓은 쪽의 폭은 3~4cm, 무게는 0.4~0.6kg 이다.

날의 두께가 얇고 잘 베어진다는 점 때문에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식사할 때도 사용되었다.

■ 역사와 세부내용

배즐러드는 13~15세기에 유럽 각지에서 사용된 단검으로 쇼트 소드의 일종이다.

유럽에서 폭넓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모양에서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 진다.

사진에서와 같은 형태로서 가장 일반적인 배즐러드, 이탈리아식 배즐러드(가드와 폼멜이 서로 평행한 것), (아래 사진에서와 같은 형태인) 스위스식 배즐러드가 바로 그것이다.

배즐러드의 기원은 두가지 설이 있는데, 스위스의 바젤(Basel)이라는 거리라는 설과 독일의 유명한 도검제작 거리인 졸링겐이라는 설이 바로 그것이다.

스위스풍 단검은 13세기에 번성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히틀러가 독일군의 단검으로도 채용했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