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 ( 匕首 ) ▒

■ 모양과 사용법

비수는 양날을 가진 단검으로 가장 일반적인 암기이다.

칼과 손잡이를 합쳐서 전체 길이가 약 30cm 전후이다.

소재는 전국시대 이후 철강이 사용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청동이 많이 사용되었다.

찌르기 위한 무기로 한 손으로 사용하거나 두 자루의 비수를 양손에 하나씩 잡고 사용하였다.

접근전에서 사용하는 무기이지만 일정한 거리에서는 던져서 공격하기도 한다.

■ 역사와 세부내용

많은 암기 중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여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고 가장 효과적인 암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무기가 바로 비수이다.

『사기』의 「자객열전」은 고대의 암살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여기서도 비수가 큰 활약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수는 작은 무기이기는 하지만 적에게 들키지 않고 효과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곳까지 접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비수를 어떻게 잘 감추느냐가 암살 전문가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칼날에 독약을 발라 암살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이 독약을 바른 비수는 상대방에게 약간의 상처만 입히더라도 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출처---들녘 / 시노다 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