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몰 소드(small sword, town sword, walking sword) ▒

■ 모양과 사용법

스몰 소드는 일반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검으로, 가볍고 날 부분이 가늘어 실용적이면서도 다루기 쉬울 정도로 길이가 적당한 검이다. 귀족들도 많이 사용하면서 손잡이가 훌륭하게 장식되기도 한다.

전체 길이는 60~70cm, 날 부분은 50~60cm이고 무게는 0.5~0.7kg 정도로, 실용적인 것에서부터 의식용에 이르기까지 용도 및 모양이 다양하다.

■ 역사와 세부내용

서양에서는 16세기 경부터 일상생활에서도 허리에 검을 차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 되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방패를 들거나 갑옷을 입는 등의 방어도구의 일부를 착용하고 생활을 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일 정도였다.

서양에서 검을 장신구로 여겨 많은 귀족,신사들이 지니게 된 것은 17세기 중엽이었다.
당시 검의 주류를 이룬 래피어를 작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스몰 소드」이다.
타운 소드(town sword), 워킹 소드(walking sword)라고 불리게 된 것도 이 시기 부터이다.

18세기가 되자 영국을 통해 전유럽에서 손잡이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새로운 패션으로 유행했고 상당히 비싼 것도 등장했다.

18세기 말엽부터는 일반 시민은 검을 휴대하지 않게 되었고, 군인이나 왕족 등 한정된 계층에게만 계승되었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