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 핸드 소드(양손 검, two hand sword) ▒
■ 모양과 사용법
투 핸드 소드는 길이가 180cm가 넘는 장검이다.
이 검은 길기 때문에 허리에 찰 수가 없어서 등에 메거나 또는 손에 들고 다녔다.
이 점 때문에 바스타드 소드와 구별된다.
투 핸드 소드의 사용법은 다양하지만, 기록에 남아 있는 수련방법에 '양손 검의 사용법', '양손 검의 반격방법', '양손 검의 숙달방법'이 있다.
<1단계---양손 검의 사용방법>
우선 양손 검을 들고 연습대를 원 모양으로 자를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시작한다. 이 때 수련자는 간편한 복장을 한다. 이 단계를 마스터하면 다음 단계로 상반신에 쇠사슬로 만든 홑겹 갑옷을 입고 전 단계에서처럼 연습대를 원 모양으로 자를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는 힘을 길러 민첩하게 움직이기 위한 연습으로, 차츰 온몸을 갑옷으로 감싸고 마지막으로 두겹의 갑옷을 입을 수 있을 때까지계속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다음은 휘두르는 법, 찌르기 공격, 차지(charge)공격을 배운다. 여기서 차지공격이란 상대방에게 반격의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맹렬하게 쳐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2단계---양손 검의 반격방법>
1단계의 공격법을 응용하여 방어법, 반격을 위해 쳐들어가는 법을 설명하는 한편, 방어를 위해 크게 휘두르지 말고 극히 작은 동작으로 휘두르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찌르기 공격은 상대방의 기세를 다른 데로 돌려 그 틈을 노려 반격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3단계---양손 검의 숙달법>
이 단계에서는 양손 검의 사용자는 신체적인 결함이 없어야 하고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손으로도 검을 지탱할 수 있도록 팔의 힘과 민첩성도 뛰어나도록 하는 훈련을 강조한다.
■ 역사와 세부내용
양손 검은 독일에서 기원하며 대략 13세기경에 등장했다고 한다.
전성기는 15세기 중엽에서 16세기 말까지이다.
양손 검의 특징은 양손으로 사용한다는 점, 손잡이가 길다는 점, 양쪽 날이라는 점 이외에 다른 공통점은 없다.
날끝이 가지런하거나, 그렇지 않기도 하고 가드가 똑바르거나 둥글기도 하는 등 모양이 다양했다.
독일에서 사용된 양손 검은 '츠바이한더(zweihander)'라고 부른다. 이 양손 검은 손잡이 부분이 일반 양손 검보다 더 길고, 리카소(ricaso : 날의 뿌리 부분)가 길다. 이 리카소는 손잡이가 연장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출처---들녘 / 이치카와 사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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