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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검]대도(大刀)
제목 [중국 도검]대도(大刀)
작성자 운영자 (ip:)
  • 작성일 2005-08-23 22: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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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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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 ( 大刀 ) ▒

 

■ 모양과 사용법

대도는 긴 손잡이에 폭이 넓고 긴 한쪽 날만 부착한 병기로서 장병기로 분류된다.

칼의 몸체는 어느 정도 무게가 있고 활처럼 휘어져 있어 베는 데 사용한다.

무거운 칼로 베는 것은 단순히 베는 것뿐만 아니라 중량이 작용하여 타격을 가하면서 벤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상대방을 벨 수는 없어도 강한 타격을 입힘으로써

적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었다.

칼의 몸체는 강철로 되어 있고 손잡이는 나무이다.

손잡이 끝에는 철제 장식을 붙인다. 길이는 손잡이와 칼의 몸체를 합해서 총 길이가 2~3m이고

무게는 18~24kg 정도 되며, 가장 무거운 것은 54kg 이나 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언월도(偃月刀)는 대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대도 중에서도 가장 무겁다.

화려한 장식이 붙어있으며 실전에서 보다는 무술 시연이나 연습에 주로 사용되었다.

외견상 화려한 언월도와는 대조적으로 미첨도(眉尖刀)는 단순한 모양으로 실전용 대도이다.

아래의 그림은 송나라 때의 대도이다.

 

■ 역사와 세부내용

긴 칼날에 긴 손잡이를 한 대도의 기원은 전한시대(前漢 : 기원전 206~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한시대에 기병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서 참마검(斬馬劍)이라 불리는 양날의 대형 검에 긴 손잡이를 붙인 병기가 출현하였다. 이 무기가 외날의 대도와 양날인 이랑도의 선조가 되었다.

양날의 참마검은 시대가 바뀌면서 모습이 변해 당나라에 이르러서는 오늘날 볼 수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한 모양의 대도가 출현하였다. 이것을 전수받아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 송나라 때이다.

송나라 때의 대도는 당시로서는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무장 기병에 대항하기 위한 주요 병기였다.

특히 남송 초기에는 대부(大斧)와 함께 송나라 군대의 중무장 보병의 주요 장비로 자리잡게 된다.

예를 들어 송나라 군대와 금나라 군대가 맞붙은 1140년의 언성(堰城) 전투에서 송나라 장군 악비(岳飛)는 대도와 대부로 무장한 중무장 보병을 양 날개로 배치하여 금나라가 자랑하는 중무장 기병의 돌격을 저지하였다.

당시 중무장 기병의 돌격에 대처하는 대도의 기본 전술은 비교적 방어가 허술한 말의 다리를 먼저 공격하고  다음에는 말에 탄 무사의 가슴을 노리는 것으로서, 이 싸움에서 악비는 병사들에게 위를 보지 말고 말의 다리 만을 노리도록 명령함으로써 큰 성과를 올린다.

송나라 시대를 정점으로 화기(火器)가 발달함에 따라 중무장 기병의 중요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너무 무거워 몸놀림이 부자연스러웠던 대도는 대부와 함께 점차 싸움터에서 그 모습을 감추게 되고 결국 보조적인 병기로 자리를 잡는다.

명나라(1368~1644년)에서 대도는 언월도와 구겸도(鉤鎌刀) 두 종류만 사용된다.

이 중 언월도는 너무 무거워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훈련할 때 뛰어난 무예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구겸도 만이 실전에서 사용되었다.

소설에서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관우가 대도를 사용하는 고수(高手)의 대표라 할 수 있다.

관우가 사용하는 대도는 언월도로서 중량이 81근으로 『삼국지연의』가 씌여진 명나라 때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9kg이나 되는 무게였다.

그러나 언월도는 관우가 살았던 삼국시대(221~265년)에는 아직 출현하지 않았으므로

실제로 관우가 이 병기를 사용했을 리가 없다.

 

 

 

 

 

 

 

 

 

 

 

<출처---들녘 / 시노다 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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